연료전지 및 수소 생산기업인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랜트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이 국내 3번째 부품업체를 선정하며 국내 수소 시장 사업 확대에 나선다.

블룸SK퓨얼셀은 지난 9월 27일 텍슨(Texon)을 LS알스코와 한선엔지니어링에 이어 세 번째 현지 승인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텍슨은 판금 제조 및 조립에 특화된 고품질 인클로저 제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기업으로 인클로저는 수소연료전지 장비 설치 시 우천, 온도 변화 등 외부 환경의 노출로부터 내부 구동 장비를 보호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텍슨은 지난 20년간 대기업에 통신 및 ESS 인클로저를 공급하며 개발 및 제조 능력과 제품의 높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양사의 협력은 글로벌 공급망이 경색된 상황에서 블룸에너지의 SOFC 시스템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하고 블룸SK퓨얼셀 공급업체인 LS알스코와도 협력하며 국내 수소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특히 국내 제조업체인 텍슨의 인클로저 제품은 블룸에너지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수출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블룸 SK퓨얼셀 랜디 아후자 사장은 “텍슨을 세 번째 공급사로 선정함으로써 국내 기업과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정부의 수소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협력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0년 1월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랜트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또한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2021년 50㎿의 생산목표를 25% 초과 달성했다. 이어 블룸에너지 및 SK에코플랜트와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블룸SK퓨얼셀 공장을 증설 중이며 준공이 완료되는 2023년부터는 연산 200㎿ 이상 완제품 공급이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블룸SK퓨얼셀은 지난 3월 한선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LS알스코, 텍슨을 국내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하며 한국의 최첨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