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퓨얼셀이 수소 생산단계부터 저장, 활용단계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해 수소산업 전주기 기술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범한퓨얼셀(대표 정영식)은 지난 9월 19일 모회사인 범한산업이 두산메카텍의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두산메카텍이 16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범한산업이 두산메카텍 주식의 82.38%인 454만8,593주를 864억9,900만원에 취득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나머지 지분인 17.62%는 범한산업 컨소시엄으로 인수에 참여한 사모펀드인 메티스톤혁신성장제일호사모투자 합작회사에서 취득했다.

이로써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 자회사로 인수했던 두산메카텍의 전체 지분을 처분하게 된 셈이다. 두산메카텍은 1964년 설립돼 화공기기 일체를 공급하는 ‘Global No.1’ 화공기기(CPE)업체로써 액화수소 저장용기 설계,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압축기 기술을 보유한 범한산업이 두산메카텍을 인수한 결정의 배경에는 두산메카텍이 가진 액화수소 저장기술이 있다. 다가오는 수소 생태계 시대에서 기체 상태보다 운송과 저장 효율이 좋은 액체수소가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자회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범한퓨얼셀과는 계열사 구조가 돼 향후 수소산업 시너지가 기대된다.

범한퓨얼셀 정영식 대표는 “노사화합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생산단계에서부터 저장, 활용단계까지 수소산업의 밸류체인을 확대해 수소 전주기 기업으로 도약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범한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분야의 높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상용화한 잠수함용 연료전지 사업과 수소충전소 사업,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국책 과제 및 연구개발을 통해 선박용 연료전지, 수소전기버스용 연료전지 등의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