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츠가 수소에너지 시대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서의 리더십 강화를 위해 7000억원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에어프로덕츠는 최근 미국 뉴욕주 머시나 지역에 총 5억달러(약 7160억원)을 투자, 신규 액체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건설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친환경 전력을 이용해 물전기분해 방식으로 액체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능력은 일산(日産) 35톤이며 2026~2027년 상용가동이 목표다. 이와 관련 뉴욕주 전력 당국은 뉴욕을 친환경 수소에너지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세인트루이스 수력발전소의 전력 94㎿를 저렴한 비용으로 머시나 설비에 공급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아울러 에어프로덕츠는 산업용가스 배송트럭의 수소트럭 전환과 맞물려 미국 북동부 지역에 수소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에어프로덕츠 관계자는 “향후 머시나 플랜트에서 생산된 저탄소 수소는 뉴욕주의 모빌리티와 미 북동부의 산업체에 공급될 것”이라며 “하루 35톤의 수소 전량이 차량용 연료로 쓰인다고 가정했을 때 600만톤 이상의 탄소배출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