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관리 트렌드 변화와 개편의 주체로의 인식 전환 필요

“여전히 꺼질 줄 모르는 코로나의 확산 속에서도 일선 현장에서 가스안전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스산업 관계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말문을 연 한국가스안전공사 이헌목 검사지원처장은 앞으로도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가스안전관리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가스안전공사 주관하에 가스별 검사체계 개편 논의도 시작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맞춰 가스안전관리의 트렌드 변화를 위해 시스템적인 안전관리 개편을 추진하고 검사시스템 개선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무적인 변화로는 지난해 구축한 검사업무 일체를 휴대용 단말기로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KGS 스마트온 구축에 이어 올해는 검사업무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온라인 검사서류 신청, 접수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가스안전공사의 검사품질 향상을 위해 검사업무 체계개선에도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검사장비현대화를 통한 인프라 개선은 물론 검사원 역량강화를 위해 멘토링 교육과 검사권역 광역화를 통한 복수 검사체계 구축 등 다양한 대안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헌목 처장은 “디지털 가스안전 시스템은 그동안 검사에 필요한 각종 서류와 검사필증을 온라인으로 원스톱 처리할 수 있어 기존에 구축된 공사내 시스템들과의 유기적인 연계로 가스안전관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일선 산업현장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지난 1월에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과 5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가스안전관리도 변화를 맞이하는 동시에 혁신이 주체가 돼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로의 인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인식의 결과로 그동안 가스안전을 위해 쉼없이 뛰며 흘렸던 땀과 노력 덕분에 올해 가스사고와 인명피해가 전년 대비 각각 30%, 20%가량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처장은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이 처장은 “시장을 이기는 정책은 없다”며 “무조건적으로 가스안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도입하기보다는 기존 정책과 제도들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가스사업자 단체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시 소통채널을 구축해 각종 현안들을 신속하고도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무적인 예로서 최근 산업용가스 충전업계의 현안이었던 탱크로리 충전허가와 관련해 법적기준을 충족하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도록 고압가스제조충전안전협회와 충전설비 설치방식을 협의하고 대안을 마련해 관련업계에 안내한 것이다.

더불어 고압가스 관련사고는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도 3건에서 올해 7건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고압가스 사업자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고압가스 사고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헌목 처장은 “국민 각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지 않고 사회 전반에 안전문화가 확산하지 않는다면 가스사고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가스업계와 가스 사용자 모두 안전에 대한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우리 스스로가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가스안전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