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첫 공공 수소충전소가 생긴다. 홍콩의 에너지 물류기업 한스에너지(Hans Energy)는 최근 홍콩 상공업의 중심지인 주룽 지역에 신규 수소충전소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투자비와 생산능력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곧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스에너지는 시티버스, 뉴월드 퍼스트버스 등 홍콩의 대중교통 업체 2곳을 보유한 브라보 트랜스포트의 2대 주주(지분율 15.56%)로, 양사의 수소버스 도입을 지원하고자 수소 충전 인프라 분야로 사업 확대를 결정했다.

현재 시티버스와 뉴월드 퍼스트버스는 2024년 수소버스를 시범 운용한다는 홍콩 정부의 계획에 맞춰 디젤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에 착수한 상태다. 시티버스의 경우 이미 지난 6월부터 홍콩 도로상황에 맞춰 개발된 노르웨이 헥사곤 푸러스의 2층 수소버스를 실증 중에 있다.

양 동 한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중 교통분야의 비중이 19.7%에 달한다”며 “홍콩 정부가 고(高)인화성 연료 차량의 운행을 금지한 기존 법규를 수정할 계획인 만큼 내년부터 수소모빌리티 시대가 본격 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