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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현대케미칼, 3조원 규모 ‘대산 HPC공장’ 준공국내 최초 저가원료 활용…중질유분·부생가스 등
김호준 기자  |  reporter@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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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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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에틸렌 85만톤·프로필렌 50만톤 생산

연간 115만톤 규모 석유화학 제품 수출 기대

 

현대오일뱅크가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설비인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를 준공하고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한다.

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현대케미칼은 지난 10월 12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권오갑 HD현대 회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최수관 현대케미칼 대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HPC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HPC공장은 지난 2018년 3월 이휴 약 4년 3개월에 걸쳐 건설됐으며 납사, LPG를 원료로 활용하는 기존 석유화학 공장과 달리 중질유분이나 부생가스 등 저가 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 공장이다. 이미 미국과 네덜란드 등 6개 공장을 보유한 셸(Shell)사에 이어 전세계 두 번째로 도입된 것이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HPC프로젝트는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이 3조원 이상을 투자한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이다. 대산공장 내 66만㎡ 부지에 건설된 이 공장은 연간 에틸렌 85만톤, 프로필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공장은 기존 석유화학 공장(NCC)과 대비 원가 경쟁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연간 약 115만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할 수 있어 약 3조8,000억원의 수출 증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공장 건설 기간 연 320만명의 건설인력을 고용했고 공장 가동에 따라 향후 약 1,500여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미래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기틀 마련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HPC프로젝트를 통해 석유화학 분야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다각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은 크게 올레핀족과 방향족 분야로 나뉜다. 그동안 계열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파라자일렌 등 방향족 제품만 생산했으나 HPC가동을 통해 올레핀 분야까지 진출하게 된 것이다. 특히 생산라인을 세분화해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폴리프로필렌(PP) 에틸렌초산비닐(EVA), 부타디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HPC의 가장 큰 장점은 정유-석유화학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경쟁력이다. HPC에는 기존 석유화학 공정의 주원료인 납사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 가스, LPG 등 정유공정 부산물을 시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 탈황중질유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석유화학 공정은 국내에서 HPC가 유일하다.

현대오일뱅크는 HPC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태양광 패널 소재 EVA 생산 능력은 30만톤으로 단일 라인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기초 소재, 에너지 소재, 2차전지 소재, 바이오 소재 등 친환경 화학소재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HD현대 권오갑 회장은 “2014년 국내 최초로 정유사와 석유화학사가 합작해 출범한 현대케미칼은 양사의 원료 및 판매망을 기반으로 상호 시너지를 내며 업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현대케미칼은 HPC공장 준공으로 친환경 화학소재 등 미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종합석유화학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은 “HPC프로젝트는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 양사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투자”라며 “이종 산업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현대케미칼은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가 상호 협력해 업종 간 장점을 결합한 대표 사례로 HPC 프로젝트 준공을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와 같이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업계의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근 OPEC+의 대규모 감산 결정(200b/d)으로 석유가격이 재상승 추세에 있는 만큼 정부는 국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업계에서도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기존의 석유사업법상 정제공정 원료로 석유만을 규정하고 있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투입할 수 있도록 2021년 9월 현대오일뱅크와 2022년 2월 현대케미칼에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부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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