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INI스틸(부회장 김무일)이 지난 1998년 7월이래 가동이 중단됐던 당진공장 A열연공장(舊 한보철강)을 7년여만인 2일 재가동, 열연강판 생산에 돌입함으로써 국내 열연강판 시장의 포스코 독점체제가 무너졌다.
현대 INI스틸은 지난해 10월 한보철강을 공식적으로 인수한 후 당진공장 정상에 집중해 왔으며 그 결과 이번에 시험생산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해 올해 약68만톤의 열연강판을 공급, 열연강판 공급난을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당진공장에서 열연강판 생산이 재개됨에 따라 연간 180만톤의 열연강판이 추가 공급되게 됐다.
한보철강은 지난 1995년 7월 미니밀을 통해 생산한 첫 열연강판을 출하했으며 1997년 1월 부도이후에도 열연강판 생산을 지속해 오다 열연강판 수요부진과 국제가격 급락을 이유로 1998년 7월부터 생산을 중단했었다.
현대 INI스틸은 A열연공장의 열연강판 정상가동에 이어 2006년 8월 B열연공장의 핫런(Hot Run)에 들어가 10월부터 정상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현대 INI스틸은 B열연공장 정상화를 위해 오는 4월 B지구 5만톤급 1선석 공사에 돌입해 2006년 12월 완공함으로써 A열연공장과 B열연공장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형성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다.
현대 INI스틸은 A열연공장의 경우 오는 2006년 180만톤 풀 생산체제에 돌입하게 될 것이며 B열연공장은 2008년 200만톤 생산체제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현대 INI스틸은 열연생산에 필요한 산소, 질소 등 A지구의 1호기(10.000N㎥/h)와 2호기(10.000N㎥/h) 가스플랜트를 본격 풀가동해야할 것으로 보이며 원활한 운영을 위해 ㈜비오씨가스코리아측과 플랜트 매각과 관리부분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열연생산에 따른 공장의 본격가동으로 인해 가스 수요량이 시간당 약 18,000N㎥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자칫 외부물량의 매입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A지구 가동과 함께 그동안 방치돼 있던 B지구 가스플랜트(약 40,000N㎥/h)에 대한 공사재개와 실사 및 운영계획에 대해서도 양측의 큰 이견이 없는 한 조만간 정식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여기서 생산된 수소 총생산량 700N㎥/h중 자가수요량을 제외한 일부 물량은 비오씨가스측에 인도돼 시중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