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상용차용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수소공급 인프라 전문기업 코하이젠(주)(대표 이경실)은 지난 11월 7일 전주시 평화동 버스차고지에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구축된 전주 평화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환경부 유재철 차관, 전라북도 조봉업 행정부지사, 전주시 우범기 시장, 코하이젠 이경실 대표를 비롯해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9개사의 주주사 임원 등이 참석했다.

전주 평화 수소충전소는 민간 특수목적법인인 코하이젠이 국비 42억원, 민간 부담 38억원을 투입해 1년여에 걸쳐 완공됐다. 버스(상용)와 승용차가 모두 충전이 가능하고 시간당 300㎏을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충전소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기존 승용차용 수소충전소(25㎏/시간)대비 12배 정도 큰 규모로 하루에 수소버스 약 270대(시간당 15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충전소 해당 부지는 하루 200여대 시내버스가 이용하는 차고지로, 전주시 시내버스가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코하이젠 이경실 대표는 환영사에서 “전주시에 코하이젠의 첫 수소충전소를 착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용을 통해 우리나라 수소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9월 기준 현재 전라북도 내에는 이번에 준공된 전주 평화 수소충전소를 비롯해 총 9개소(완주, 전주 송천·삼천, 익산 2공단, 부안 행안, 군산 지곡, 무주 덕유산, 임실 오수)가 운영 중이며, 수소연료전지차는 1,519대(승용 1,489, 버스 30)가 운행 중이다.

코하이젠은 지난 3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 운영을 위해 설립된 특수 목적 법인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자동차, GS 칼텍스, 에스오일, 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 SK가스, E1, 에어리퀴드 코리아가 등 9개 주주사로 구성돼 있다. 11월 기준 전국 19개 지역에 수소충전소를 구축중이며 전주 평화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전국 9개소(경기도 광주, 시흥, 안산, 양주, 창원, 포항, 울산, 인천, 여수)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