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츠는 최근 독일의 에너지 수입사인 마바나프트(Mabanaft)와 함부르크항에 친환경 액체 암모니아(NH₃) 수입터미널을 건설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상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양사의 합의는 독일 내 모든 항만에 수소 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는 에어프로덕트와 함부르크항만청(HPA)의 지난 2월 발표를 잇는 후속조치다. 에어프로덕츠는 독일의 원활한 수소경제 전환을 위해 2026년부터 이곳에서 액체 NH₃를 수소로 변환해 독일 전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에어프로덕츠에 따르면 독일은 현재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그린수소의 생산과 수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가 캐나다에서 생산된 수소를 독일로 수입하고자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수소동맹을 체결하기도 했다.

로버트 하베크 독일 경제부 장관은 “독일의 수소 수요는 국내 생산능력을 상회해 수입이 필요하다”며 “NH₃ 기반 그린수소 수입·유통 인프라 구축은 러시아 리스크 극복과 에너지 안보 강화의 올바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