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를 예방하고 국민의 생활 안전에 기여하기 위한 민간 기구인 한국방폭산업안전협회(이하 방폭협회)가 본격 출범했다.

지난 11월 2일 울산대학교에서는 김두겸 울산시장, 오연천 울산대총장을 비롯해 안전보건공단, 가스안전공사, 석유화학업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폭협회 창립총회 및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지난 2월 설립된 한국방폭산업안전연구회를 방폭협회로 확대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한국방폭산업안전협회 초대 공동회장으로 박종훈 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와 백순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박종훈 초대 공동회장은 “울산의 주력 장치산업은 항상 화재·폭발의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일터에서 지속가능한 산업재해 예방체제가 정착되려면 산업현장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인식 공유와 함께, 기업 스스로 산재 위험요인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산업안전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한데 우리 협회가 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순흠 초대 공동회장은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개인과 기업, 사회 전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방폭협회에서는 산업현장의 고압가스, 인화성 물질로 인한 폭발사고를 근절해 근로자의 고통이나 기업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립 행사 후 이어진 2부 기념세미나는 ‘제34회 화학네트워크포럼’과 함께 4개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서울과학기술대 정진우 교수가 ‘안전 마인드 리셋’을 주제로 안전인식에 대한 개선을 강조한데 이어 부경대 최재욱 교수가 ‘화재폭발 위험성과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세이프티더원 하행봉 대표는 ‘돈이 되는 안전관리란?’을 주제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스안전공사 추석권 울산본부장은 ‘수소는 안전한가? 수소안전 정책은?’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한편 방폭협회는 지난해 6월 수소산업 등 국제방폭안전 전문인력 양성 방안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올 2월 한국방폭산업안전연구회로 공식 출범했으며 방폭전문인력양성을 비롯해 산학연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업무영역을 확대해 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연구회 출범 9개월여 만에 방폭협회로 전환됐으며 방폭전문인력 양성을 시작으로 방폭국가자격증 개발, 방폭산업관련 법 개·제정 정부건의, 방폭산업관련 국책과제 연구조사 연구용역 등 업무영역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