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가 에너지기술평가원이 손을 잡고 ‘수소 R&D시설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선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는 지난 12월 8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권기영)과 ‘수소 R&D시설 안전점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소분야에 대한 안전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 수소 R&D시설 사고(2019년 5월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2019년 12월)’을 발표하며 안전 취약시설인 R&D시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R&D시설 안전관리제’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R&D 안전관리형 과제 중 위험물질 취급과제와 실증형 과제는 안전관리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했으나 전문안전기관이 따로 지정되지 않는 등 안전점검을 위한 기반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스안전공사와 에너지기술평가원는 8일 ‘수소 R&D시설 안전점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가스안전공사는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추진하는 수소분야 안전관리형 연구과제에 대한 안전점검을 수행하며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연구개발비용에 안전점검 비용을 반영하는 등 안전점검 실시 기반을 마련해 수소 연구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수소 R&D시설 안전점검은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수소분야 안전관리형 연구과제 수행기관에 안전점검을 안내해 가스안전공사에 신청을 하면서 진행된다. 아울러 가스안전공사는 연구시설의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 확인 및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안전점검 실시 결과는 연구과제 수행기관 및 연구과제 전담기관(에기평)에 통보되고 에기평 ‘에너지R&D안전점검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안전 미비사항은 개선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연구시설의 안전성은 확보된다.

가스안전공사 임해종 사장은 “이번 연구과제 전담기관(에기평)과의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연구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향후 R&D시설 안전점검 확대를 통해 수소 신산업 안전 확보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