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츠가 미국 최대 전력기업 AES와 손잡고 최초의 메가급 그린수소 생산에 나선다.

에어프로덕츠는 최근 AES와 텍사스주 윌바거 카운티에 약 40억 달러(약 5조2000억원)를 공동 투자해 신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1.4GW급 풍력·태양광 발전설비와 수전해 설비로 구성돼 있으며 그린수소 생산능력은 하루 200톤에 달한다. 미국 내 그린수소 플랜트 중 역대 최대 규모로, 2027년 상용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위해 30년 장기계약을 체결했으며 모빌리티를 포함한 무탄소 연료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에어프로덕츠에 따르면 이곳에서 생산된 그린수소 전량을 중형트럭의 연료로 사용한다면 연간 160만톤 이상의 탄소배출저감이 가능하다. 전체 프로젝트 기간을 감안하면 50억 갤런의 디젤연료를 아껴 탄소 5000만톤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세이피 가세미 에어프로덕츠 회장은 “텍사스 플랜트가 본격 가동되면 미국 최대 녹색수소 생산시설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며 “이는 텍사스주와 미국에 에너지 안보상 큰 이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