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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 ‘유럽 에너지 위기, 러시아 의존에 벗어나야’특정 에너지원 의존 지양·미래 에너지 수급 체계 재평가
김호준 기자  |  reporter@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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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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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다각화 및 재생·수소에너지 육성 강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지역의 에너지 위기가 점점 심화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그동안 러시아에서 공급하는 에너지에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축소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가격 경쟁력과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그동안 유럽에 대한 가스 수출(가스 생산량의 약 83%를 유럽으로 수출)을 확대했으며 유럽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는 점차 심화돼 왔다. 실제로 포스코경영연구원의 ‘유럽 기업의 에너지 위기 대응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EU 회원국의 에너지 수입 중 러시아 의존도는 천연가스 38.2%, 원유 25.7%로 나타났다.

이에 이번 전쟁의 장기화로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축소는 유럽 내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가스 수요가 많은 겨울철 글로벌 에너지 위기(Energy Crisis) 전이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EU에서 가스는 발전 31%, 산업용 27~28% 가정(도시가스) 23%, 상업·공공기관 11% 등 순으로 활용 중으로 특히 산업용가스를 대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IMF 등 주요 국제기구는 가스 부족이 심화될 경우 EU의 경제성장률이 0.4~2.6% 하락하며 헝가리, 체코, 이탈리아, 독일 등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기·가스 화학·비료, 철강·비철, 제지, 유리 등 천연가스를 연·원료로 활용하거나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산업의 생산 차질이 발행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對러시아 에너지 의존을 탈피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강화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로 인해 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유럽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공급망 다각화를 비롯해 수요 절감 및 재생·수소에너지 육성 강화 등을 통해 러시아 가스 의존에서 벗어나려 힘쓰고 있다. 특히 가스 부족에 따른 수급 차질 및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산업계의 기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유럽 기업들은 ▲정부 재정에 의존해 국유화로 재편 ▲화석연료 활용 연장 또는 선제적 확보 ▲가스를 대체할 재생에너지 확보 등 생존을 위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기업을 위해 에너지 공급망 다각화 및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탄소 중립·에너지 전환 정책기조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으나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가스 부족 상황은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가스 수급이 안정화되더라도 에너지 위기 이전의 가격대를 형성하게 될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경영연구원 조윤택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이 에너지 위기에 빠진 것은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이 과도했기 때문으로 보고 기업들은 특정 에너지원 의존을 지양하고 안정적 에너지 확보를 위해 현재와 미래 에너지 수급 체계를 재평가함은 물론 정부·업계와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에너지 시스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구축된 형태로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명제가 있지만 기업을 포함한 소비자가 감내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변화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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