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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 수소시장 개척, 전력 공기업 참여 필수초기 사업 리스크 해소 핵심…안정적 물량 확보 위한 국가전략 필요
김호준 기자  |  reporter@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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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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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50년 발전부문 수소수요 1,350만톤 예상

LNG와 유사한 수소시장…장기계약 필요

 

한국이 아직 불확실성이 높은 수소시장의 원활한 개척하기 위해서는 전력 공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전 경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해외 수소 도입에 대비한 글로벌 수소 거래시장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50년 국내 수소 수요 2,790만톤 중 발전부문 수요가 1,350만톤으로 약 50%에 이를 전망이다.

연구원은 “다수의 수소 전문기관들은 수소시장이 LNG시장과 유사한 구조와 특징을 가질 것으로 제시하고 있어 초기 사업 리스크 해소가 핵심이 될 전망”이라며 “수소시장 개척 시 초기 안정적인 수요물량 확보 차원에서 대규모 장기계약을 담보해 줄 수 있는 전력 공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이 LNG 시장에 지출했던 경험이 수소 시장에서도 유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WEC(세계에너지협의회)는 대규모 자본투자 및 장기간의 사업개발에 따른 리스크 완화를 위해 장기계약(15~30년)이 필수적이며 필요 시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도 수소시장이 초기 LNG 시장처럼 가격 리스크(수출 관점)와 물량 리스크(수입 관점) 해소를 위해 신용도 높은 20년 이상 장기계약이 필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연구원은 수소 국제거래 물량과 우리나라의 수입 물량을 고려하면 수입 여건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이는 국제 거래에서 한 국가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수급 및 가격 리스크 등에 노출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안정적 물량 확보를 위한 조기 노력(국가 간 협력관계 구축 및 시범사업 시행, 수소 수출환경이 유리한 site 선점 등)과 국가 수소 계획의 현실적 조정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주요 기관들이 예상한 2050년 글로벌 수소 수요는 평균 6억1,400만톤으로 이 중 해상운송을 통한 국제거래 물량은 약 6,750만톤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의 해외 물량 수입 계획은 2,290만톤으로 글로벌 해상거래의 33.5%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한국의 국제 LNG 거래물량 비중(12%)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수소 수입을 위해 협력 대상 국가를 선정할 때에는 가격이나 잠재량보다는 상대국과의 정치·외교·경제적인 관계와 수소 관련 기술의 수출 가능성을 염두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EU와 러시아 간의 가스 분쟁의 사례를 보듯이 수소의 수입이 기존 화석연료의 수입 대체 과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해당 국가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수소 수요의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수소 수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국가적인 전략(수소 수출입 관련 기술 수출, 해당 사업 지분 투자, 수출가격 계약 형성 등)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한편 IPCC는 탈탄소화를 위한 수소의 필요성을 인정하되 난방, 수송, 중공업, 에너지저장 등 전기화가 불가능한 부분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기화가 불가능한 부문으로 수소 이용을 최소화하고 암모니아 형태로 수입 시 수소로의 전환 없이 그대로 이용(주로 발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소 행상운송 방식의 약 90%가 암모니아 형태로 이뤄질 전망으로 수입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하지 않고 암모니아로 사용시 약 1달러/㎏의 원가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수소암모니아 혼소·전소 기술개발 및 실증 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암모니아 이용 확대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수소 비용 전망과 관련해 현재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하는 그린수소는 CCS 없이 천연가스나 석탄을 통해 생산한 그레이수소나 CCS를 통한 블루수소보다 생산비용이 높지만 2030년 그린수소 균등화비용은 모든 국가에서 블루수소보다 낮아지며 2050년에는 모든 국가에서 그린수소가 다른 수소보다 저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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