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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04년 국내 헬륨시장 전년比 23% 성장역대최대 4백24만㎥ 수입…탕정.파주 효과로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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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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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산업용가스의 종류는 수백, 수천여종에 달하며 전세계 산업계에서 각각의 물성에 따라 각자의 용도와 쓰임새에 맞워 각기 다른 순도와 압력으로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수많은 산업용가스들은 가격, 시장규모 등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단 한가지 아이템만이라도 생산․공급이 전면 중단되면 전세계 산업계가 즉각 커다란 혼란에 휩싸일 만큼 중요도의 측면에서는 결코 비교우위를 규정지을 수 없다.

특히 매년 수요와 적용분야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공적(人工的)으로 대량생산할 수 없고 대체물질이 존재하지 않아 항상 수급불균형의 불안감에 시달려야하는 헬륨(He)이라면 그 중요성은 새삼 언급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실제로 안전성, 효율성, 공급안정성, 순도 등 제반조건을 모두 배재한다고 해도 -256℃이하의 초저온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헬륨을 대체할 물질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해 국내 헬륨시장은 최대 수요처인 광섬유 분야의 더딘 회복에도 불구하고 전자․반도체 분야의 부흥에 힘입어 전세계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고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전세계 헬륨생산량 1억4천3백만㎥]

□ 전세계 헬륨매장량

미국 내무부 산하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05년 현재 지구상에 매장된 헬륨의 량은 총 400억㎥ 정도로 추산된다.

전세계 헬륨매장량을 표시한 [표-1]를 보면 중동국가인 카타르 영토내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00억㎥의 헬륨이 매장되어 있으며 세계최대 헬륨생산국인 미국의 헬륨매장량은 85억㎥ 정도로 조사됐다.

미국에 이어 알제리 84억㎥, 러시아 67억㎥, 캐나다 20억㎥ 등의 순으로 헬륨 매장량이 많았으며 중국에도 11억㎥에 달하는 헬륨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막대한 헬륨 매장량 중 실제 상업적으로 활용가능한 량은 2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추출․액화․생산․저장․배송설비 등 헬륨생산에 필요한 막대한 설비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정도의 상업성을 갖춘 대규모 천연가스전이라야만 헬륨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미국은 전체 매장량의 44%인 37억㎥, 알제리와 러시아는 각각 매장량의 23%, 25%에 불과한 19억㎥, 17억㎥만이 상업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USGS의 집계에는 세계최대 헬륨매장 국가인 카타르를 비롯 캐나다, 중국 등의 유효매장량 수치가 빠져있지만 이들 국가의 유효매장량을 최대 50%로 잡더라도 상업적으로 활용가능한 헬륨은 전체 매장량의 38%인 1백52억8천만㎥에 불과하다.

이와관련 2004년말 현재 헬륨을 생산하고 있는 천연가스전은 전세계적으로 14개소 정도가 존재하고 있으며 미국에만 캔사스, 텍사스, 오클라호마, 와이오밍, 콜로라도 등의 지역에 11개 헬륨플랜트가 집중되어 있다.

[표-3]은 2003년 현재 원료헬륨(헬륨 70%+질소 30%) 또는 A급헬륨(4N5)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과 각 업체별 플랜트의 현황을 설명한 것이다.

이처럼 상업성을 갖춘 헬륨소스의 대부분이 미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전세계 헬륨생산량의 약 85%를 생산하고 있고 나머지 15% 정도를 알제리(Arzew플랜트), 러시아 (Orenburg플랜트), 폴란드 (Odolanow플랜트) 등 3개국이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 전세계 헬륨생산량

구체적으로 지난해 전세계에서 생산된 순도 99.995%(4N5)이상의 A급 헬륨은 총 1억4천3백만㎥로 조사됐다.[표-2]

미국이 천연가스(NG)로부터 추출한 헬륨 8천7백만㎥와 미국토지관리국(BLM)의 헬륨비축분 방출량 3천6백만㎥를 합쳐 전체 생산량의 85% 수준인 1억2천1백만㎥를 생산했다.

이를 금전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2억8천만달러(약 2천9백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량이다.

미국에 이어 알제리가 10%에 해당하는 1천4백만㎥를 생산했고 러시아가 6백만㎥, 폴란드가 2백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세계 헬륨생산량은 2003년의 1억4천4백만㎥에 비해 1백만㎥정도 감소한 것으로서 이는 미국의 내수소비량이 줄어든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국의 헬륨수출량은 지난해 4천4백만㎥로 전년도의 4천1백만㎥ 대비 7%의 증가가 나타난 반면 자국내 헬륨소비량은 2002년 8천7백60만㎥에서 2003년 8천70만㎥, 2004년 7천7백만㎥ 등으로 매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표-4]

그러나 아직도 미국은 전세계 헬륨의 약 55%를 소비하는 세계 최대 헬륨수요국의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와관련 알제리의 Skikda플랜트(연산 1천6백60만㎥)와 카타르 Ras Laffan플랜트(연산 8백30만㎥)가 각각 올해와 내년중 본격 가동되면 미국이 차지하는 헬륨생산비중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Ras Laffan플랜트의 경우 헬륨매장량이 총 5억~6억입방피트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향후 생산능력을 계속 증대시킬 예정에 있어 오는 2010년경에 이르면 카타르는 전세계 헬륨수요의 15%를 책임지는 핵심 헬륨공급원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더해 Ras Laffan플랜트는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의 미국산 헬륨의존도를 낮추고 수입선을 다변화하는데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지금까지 아시아지역 국가들은 유럽에 비해 배송기간, 운송비, 손실률(loss)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잇점을 얻을 수 있는 미국산 헬륨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이는 미국산 헬륨의 수입국 비중을 보면 잘 나타나 있는데 USGS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수출한 헬륨의 53%(약 2천3백만㎥)가 아시아 국가들에게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USGS는 “전세계 헬륨수요는 점전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폭발적 성장이 예견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10여년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연평균 5%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년 국내 헬륨소비량 4백7만5천㎥]

최근 무역협회 및 관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국내에 수입된 헬륨은 역대최대치인 총 4백24만240㎥(673.5톤)으로 집계됐다.[표-5]

이같은 실적은 전년도의 3백44만1천180㎥(546.2톤)과 비교해 무려 23.2%의 증대가 나타난 것으로 2000년대 들어 가장 큰 폭의 성장률임은 물론 전세계 헬륨시장 평균성장률(5~6%)의 4배에 달하는 탁월한 성적이다.

또한 수입량에서 수출량을 제외한 실제 국내시장 공급량도 2003년 3백30만㎥에서 지난해 4백7만5천㎥로 23.5% 늘어났다.

국내에 헬륨이 수입되기 시작한 이래 연간 4백만㎥이상이 내수시장에 공급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표-6]

분기별로 살펴보면 1/4분기 85만9천9백40㎥(136.5톤), 2/4분기 1백12만3천9백20㎥(178.4톤), 3/4분기 94만8천7백70㎥(155.9톤), 4/4분기 1백30만7천6백10㎥(207.5톤) 등이었으며 2/4분기와 4/4분기의 수입량이 전년 동분기 대비 30%이상 크게 확대되면서 전체 시장성장을 이끌었다.

한국산업가스㈜(이하 KIG), 프렉스에어코리아㈜(이하 PKC), 에어리퀴드코리아㈜(이하 ALK), ㈜비오씨가스코리아(이하 BOCK), 메싸MS가스㈜ 등 국내 메이저 헬륨수입 5개사 관계자들은 이러한 비약적인 시장성장의 일등공신으로 반도체 및 전자산업을 꼽고 있다.

2003년말부터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를 필두로한 전자․반도체 업체들의 대대적인 신규설비 투자가 이어지면서 여타 산업용가스와 함께 국내 헬륨수요도 대폭적인 성장이 나타났고 이것이 지난 2002년이후 헬륨시장 성장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해왔던 광섬유업계의 침체를 완벽히 타개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수입된 헬륨을 컨테이너 단위로 환산하면 약 1백35대 정도로서 월평균 11~12대의 헬륨컨테이너가 국내에 수입됐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탕정공장이 정상 풀가동되면 월평균 컨테이너 2.5대분의 헬륨을 소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LG필립스도 파주공장의 헬륨사용량을 이와 동일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다른 모든 요인들을 차치(且置)한다해도 탕정과 파주공장 두곳에서의 헬륨소비량만으로 국내수요가 현재대비 연간 45%(헬륨컨테이너 60대)가량 증가할 수 있다는 뜻으로 전자․반도체업계가 국내 헬륨시장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헬륨수입선에 있어서는 지난해에도 역시 미국산 헬륨의 수입량이 전체 수입헬륨의 99.9%를 기록하며 절대강세를 이어갔다.[표-7]

중국, 일본, 독일,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도 일부 물량이 수입되기는 했지만 샘플정도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한편 지난해 국내 헬륨시장은 KIG가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PKC, ALK가 각각 점유율 20%대로 2위권을 형성했으며 BOCK와 메싸MS가 나머지 약 25%의 시장을 양분하는 등 전반적으로 예년과 유사한 경쟁구도를 나타냈다.


[2005년 국내 헬륨시장 전망]

올해 국내 헬륨시장은 지난 98년 메싸MS가스의 출현이후 7년만에 다시한번 대성산업가스㈜(이하 DIG)라는 새로운 메이저 헬륨수입처가 등장하면서 구조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ALK로부터 헬륨을 제공받아 고객사에 공급해왔던 DIG는 지난해초 치열한 경합을 뚫고 LG필립스 파주공장의 헬륨공급권을 확보하면서 자체 수입선 구축에 나섰으며 같은해 독일 린데(Linde)社와 수급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에 DIG는 지난 2월 반월공장내에 시간당 400㎥규모의 초고순도 헬륨충전센터를 준공하고 현재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관련기사 제71호 22면)

미국이 아닌 유럽에 수입선을 확보한 것은 DIG가 국내업체중 처음으로 국내 최대 헬륨수요처인 LG필립스 파주공장을 구심점으로 시장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당장 매출에 영향을 받게될 ALK를 비롯 기존 헬륨수입사들은 액메이커인 DIG가 현재의 시스템을 무시한채 저가공급 전략을 펼칠 것으로 생각지는 않지만 어쨌든 신규업체의 출현이 경쟁심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모 업체의 관계자는 “헬륨은 근본적으로 안정수급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비상시 경쟁업체의 원조(?)를 생각해야하므로 여타 산업용가스에 비해 업계간 공조가 튼튼한 편”이라며 “하지만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가 인상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최악의 악재를 만난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DIG의 헬륨시장 진출은 다른 한편으로 볼때 극심한 대미 의존도를 보이고 있는 국내 헬륨시장에 사상 처음으로 수입선 다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수입선 다변화의 중요성은 지난 2002년 9월 노조파업으로 미국 서부항만이 폐쇄되었을때 겪어야만 했던 극심한 수급불안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당시 국내 헬륨업체들은 단지 10일 정도 미국산 헬륨의 수입이 단절된 것만으로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초비상 사태에 돌입한바 있다.

이와관련 오는 2006년 카타르의 Ras Laffan 헬륨플랜트(연산 8백30만㎥)가 본격 가동되면 미국산 헬륨에 대한 수입의존도는 보다 큰 폭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미국에의 의존이 배송시간, 운송비, 컨테이너 대여료 등을 고려한 지리적 이유였던 만큼 미국보다 가까운 중동지역에 대형 헬륨소스가 개발된 이상 Ras Laffan플랜트의 헬륨수급권을 확보한 에어리퀴드나 BOC의 입장에서 아시아 등 인접국가들에게 가능한 카타르산 헬륨을 공급하려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2006년에 이르면 국내 헬륨수입선은 크게 미국, 중동, 유럽 등으로 삼분될 것이 확실시 된다.

한편 업계전문가들은 앞으로 별다른 돌발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올해 국내 헬륨시장도 20%대의 고성장 기조를 무난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삼성 탕정공장과 LG필립스 파주공장의 조기 풀가동 여부에 따라 30%대의 초고도 성장가능성도 조심스레 예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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