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는 최근 남아공의 석유화학기업 사솔(Sasol)과 장기 재생에너지 공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과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계약에 따라 에어리퀴드는 남아공 음푸말랑가주 세쿤다 지역에 위치한 사솔의 산업용 산소 생산설비에 총 220㎿의 재생 가능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의 다국적 재생에너지 기업인 에넬그린파워와 2건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으며, 에넬그린파워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두 곳에 풍력발전단지를 신규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에어리퀴드는 사솔의 세쿤다 공장에 17개의 ASU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생산능력은 산소 기준 일산(日産) 4만7000톤에 달한다.

양사는 이 ASU들의 친환경성을 강화하고자 2021년부터 900㎿의 재생에너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넬그린파워와의 PPA 계약은 그 첫 결과물로, 향후 수개월 내 모든 물량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다수의 기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로니 차머즈 에어리퀴드 아프리카 담당 부사장은 “2031년까지 에어리퀴드가 400㎿, 사솔이 500㎿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900㎿의 재생 가능 전력 공급이 이뤄지면 ASU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40%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