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는 남아공 최대 석유화학기업 사솔(Sasol)과 함께 사솔이 운영하는 세쿤다 공장의 친환경성 제고를 위해 현지 전력공급기업 토탈에너지(TotalEnergies), 뮬리오(Mulilo) 등 2개사와 260㎿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공급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에어리퀴드는 세쿤다 공장에 하루 산소 생산능력이 4만7000톤에 달하는 17개의 ASU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토탈에너지와 뮬리오는 140㎿급 풍력 설비와 120㎿급 태양광 설비를 구축해 2025년부터 세쿤다 공장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장기공급하게 된다.

앞서 에어리퀴드와 사솔은 세쿤다 공장의 탈탄소화를 위해 총 900㎿(에어리퀴드 400㎿, 사솔 500㎿)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계획을 발표하고, 올 1월 1차로 에넬그린파워와 220㎿의 PPA를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양사가 확보한 그린 전력은 480㎿로 늘어났다.

로니 찰머스 에어리퀴드 부사장은 “조속한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도입과 설비 현대화를 통해 세쿤다 ASU의 탄소배출량을 30~40% 저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