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 탕정공장, LG필립스LCD 파주공장에 대한 전세계 산업용가스 업계의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프렉스에어社가 경기 용인지역에 총 1억7천만달러(약 1천8백억원)규모를 투자, 산업용가스 제조설비를 건설한다.
경기도는 지난 10일 미국 댄버리市에 위치한 프렉스에어 본사에서 Dennis H. Reilley 회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도와 프렉스에어의 투자협약은 올해 1월 BOC그룹의 투자유치에 이은 두번째 초대형 투자프로젝트로 당시 BOC는 삼성전자 탕정공장과 인근지역 수요처에 고순도 산업용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1억7천만달러를 경기지역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따라 프렉스에어는 올해부터 향후 5년동안 용인 지역내의 3만평규모 부지에 반도체용 특수가스 및 산업용가스 제조설비를 건설, 급증하고 있는 한국 전자․반도체용 특수가스와 산업용가스시장 수요에 적극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확한 설비규모나 투자개시 시기, 생산품목, 연차별 투자계획 등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들은 “프렉스에어나 BOC는 물론 에어리퀴드, 에어프로덕트 등 모든 다국적 산업용가스 기업들이 탕정과 파주라는 막대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한국에 대한 투자열의를 갖고 있다”며 “정작 중요한 것은 이같은 강력한 투자의지가 아니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삼성이나 LG필립스와 가스공급계약을 체결해야만 한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