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말이 있다. 그 주어진 시기를 놓치면 또다시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고 비슷한 기회가 다시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때를 잘 알지 못하고 현시점을 중심으로 자기만의 생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절벽으로 가는 평평한 길과 신작로로 이어지는 험난한 길 사이에서 양 갈래 길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의 문제다. 당장은 알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서 주어진 기회를 어떻게 선택했느냐에 따라 인생 말로를 판가름하는 결과가 된다.

많은 경험과 조언을 통해 주어진 기회에 대한 오류는 충분히 줄일 수 있는 부분이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지 못하면 후회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처럼 우리의 주변에서도 스스로 건강을 자만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는 무수한 사례를 봤을 것이다. 결국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지 못하면 다시는 즐길 수 없는 때를 맞닥뜨리는 결과를 맞게 된다.

어떤 상황이든 여건 속에서 할 수 있을 때와 기회는 반드시 있다. 그리고 인생의 세월 속에서 지나간 일들을 돌이킬 수 있는 부분은 아무것도 없다. 그 당시의 판단에 따라 고집이 아닌 아집을 피운다거나, 조건이 안 맞아서 안 된다거나, 체면을 차리다가 기회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무수하다.

우리는 세월을 피할 수 없지만 지나간 추억을 되새기며 사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추억 속에서 스스로 칭찬하는 것을 누리기보다는 후회가 더 많다는 것을 기억하게 된다.

누군가는 후회가 없는 삶을 살고 싶다는 말을 읊조린다. 이에 대해 과연 우리가 후회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던져 본다. 만인의 추앙을 받는 훌륭한 인물이나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도, 경제적으로 남부럽지 않은 자도 후회없는 삶을 사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입에 풀칠만 할 정도뿐인 노숙자나 인간의 판단으로 죄를 짓고 철창에 갇혀있는 사람들은 더더욱 후회가 많을 것이다. 다만 후회에 대한 강도가 조금은 다를 수 있는 셈이다.

지금이 그 기회라면 반드시 활용하고 따르는 것이 시간이 지나고 후회하지 않는 방법일 수 있다. 또한 후회하더라도 그 시절만 할 수 있는 것을 그냥 지나치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항간에는 하늘은 우리의 삶 속에서 3번의 기회를 준다는 말이 있다. 그 3번의 기회를 어떻게 인지하고 활용하느냐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삶에 지쳐서 기회가 온 줄도 모르고 그냥 묻혀가는 경우가 많다.

흔히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과 나보다 잘났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그 주어진 기회 중 1번 이상은 잘 잡아서 활용한 사람들일 것이다. 기회가 주어질 때 그것이 사소한 것일 수도 있다. 다만 그 기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기대할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기회가 주어졌을 때 피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나와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