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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저탄소·고부가 철강으로 글로벌 수출 3강 정조준산업부, ‘철강산업 발전전략’ 발표
김호준 기자  |  reporter@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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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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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생산 저탄소 얼라이언스 1분기 내 구성

 

정부와 철강업계가 저탄소 및 고부가 철강을 통해 글로벌 수출 3강 달성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저탄소 철강 생산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고로·전기로 탄소 감축 극대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2,40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16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산업부 이창양 장관 주재로 ‘철강산업 발전 원탁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저탄소 철강 생산 전환을 위한 철강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저탄소·고부가 철강 중심 글로벌 철강시장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청정철강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정부 정책방향을 공유아는 등 민·관의 협력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과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KG스틸 박성희 사장, 대한제강 오치훈 사장, 아주스틸 이병형 사장 등 7개 철강 기업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철강 시장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의 새로운 규제가 등장하면서 탄소 감축이 곧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한 글로벌 공급 과잉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의 친환경 전환으로 철강 수요 구조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철강산업 발표전략’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철강산업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취지로 원료-공정-제품-수출로 이어지는 철강 밸류체인에 걸쳐 2030년까지 ▲철스크랩(고철) 산업생태계 구축 ▲세계최초 수소유동환원 기술개발 ▲친환경선박용 고망간강 밸류체인 완성 ▲글로벌 수출 3강 달성 등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철강산업이 탄소 다배출 산업에서 친환경산업으로, 범용재 위주 생산에서 고부가 제품 생산으로 환골탈태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최근 철강산업이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업계가 합심하여 기술개발에서 시장개척까지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선진 노사관계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산업부, 한국철강협회, 한국철강자원협회 및 회의에 참석한 7개 기업은 회의에 앞서 저탄소 철강생산에 관한 정부와 기업 등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철강생산 저탄소화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업무협약은 철강생산 공정의 저탄소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성과 확산을 목표로 하며 이와 관련한 투자 및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와 철강업계, 철자원 업계간 협력을 골자로 한다.

참여자들은 철강생산 저탄소화를 위한 민간 협의체로서 2021년 1월 발족한 그린철강위원회를 개편한 ‘철강생산 저탄소화 얼라이언스(가칭)’을 1분기 내에 구성하고 협의사항 이행을 위해 지난해 6월 1,500억원 조성해 운영 중인 ‘철강 ESG 상생 펀드'를 적극 활용하되 해당 펀드 소진시 철강생산 저탄소화에 특화된 1,500억원 규모의 민간펀드를 조성할 것에 합의했다.

   
 

철스크랩 산업화 및 공급안정 추진

 

통계구축·품질 표준 개선 등

 

정부는 우선 철스크랩(고철)의 산업화와 공급 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추진으로 전기로 조강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철스크랩은 친환경 공정의 기본 조건인 전기로에 쓰이는 필수 원료로 글로벌 수요가 날로 늘고 있다. 주요국은 이미 철스크랩 수출 제한 조치에 돌입한 상태이다. 하지만 그간 국내에서는 철스크랩을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기물로 취급돼 각종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자원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산업부는 철스크랩을 순환자원으로 인정함으로써 폐기물관리법 상 폐기물에서 제외되도록 환경부 등과 협의해 나가는 한편 제조업에 준하는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법령정비도 검토키로 했다. 또한 각종 통계구축과 품질 표준 개선 등 체계적 공급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고급스크랩 활용도를 확대하기 위해 작업자의 암묵지 대신 AI 기술을 활용한 고급스크랩 선별방식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강사 및 철스크랩 공급사로 구성된 ‘철자원 상생포럼’을 신설(4월)해 수요사와 공급사 간 협력도 증진토록 할 방침이다.

 

저탄소·친환경 제조기술 혁신 추진

세계 최초 수소유동환원 기술 개발 등

 

정부와 업계는 제철·제강 공정의 저탄소·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혁신도 추진한다.

이를 이행하기 위한 추진체계로서 당일 업무협약을 통해 구성 및 운영에 합의한 얼라이언스와 1,500억원 규모의 민간 펀드를 활용하고 ‘철강생산 저탄소화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50년까지 고로 11기를 수소유동환원로 14기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2025년까지 수소유동환원 기초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100만톤급 실증을 시행하기 위한 예산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유동환원은 철광석 환원시 석탄(C) 대신 수소(H)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대신 수증기를 배출하는 기술로 철강산업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 R&D’ 내 전략과제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269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또한 수소유동환원 기술의 완전한 도입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현존 고로 및 전기로 등에서 탄소 감축을 극대화하기 위한 저탄소 연원료 대체, 고효율 전기로 등 기술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약 2,400억원 규모 연구 개발(R&D)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고도화 추진

친환경 선박용 고망간강 밸류체인 완성 등

 

이와 함께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의 소재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범용재 중심 제품 구성을 수요 맞춤형 고부가 강재 중심으로 전환하는 제품구조 고도화에도 주력한다.

이에 자동차 차체 경량화, 다중소재 적용 추세에 맞춰 이종 소재 간 접합기술 개발과 기가스틸 등 강재의 고강도·경량화를 지속 추진하고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및 수소에너지용 신소재 개발, 신재생에너지용 초대구경 강관 제조기술 개발 등 새로운 연구 개발(R&D)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LNG 액화수소 저장탱크 등 극저온 환경에 견디는 고망간강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철강-조선업계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내 친환경선박 고망간강 분야에 탄탄한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신보호무역주의 대응 방안 마련 박차

품목별 수출 영향 분석…기업 수출전략 수립 지원

 

이밖에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무역장벽에 대한 국내외 대응을 추진한다.

탄소규제 및 신(新)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통상여건 하에서 철강산업의 흔들림 없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별 특성에 따라 대응방안을 수립 및 이행할 방침이다.

유럽 수출의 경우 CBAM 도입에 따른 철강재 품목별 수출 영향을 분석하고 기업의 수출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EU와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주요 수출 경쟁국의 대(對)EU 수출 물량이 우리나라로 전환 및 유입될 우려에 대비하여 올해 안에 국내 철강시장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안 도출을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키호 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 대해서는 대미(對美) 철강 수출쿼터 소진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쿼터제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중동, 인도, 아세안 등 향후 새로운 철강 수요가 기대되는 신흥시장에 대해서도 대형 수주기회 발굴, 무역장벽 완화 등을 위한 관련 FTA 협상 및 아웃리치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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