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한국산업가스(주)(대표 이수연, 이하 KIG)와 (주)비오씨가스코리아(대표 데이브 테일러, 이하 BOCK)가 합작으로 설립한 (주)신일소재가 산업용가스 역사속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KIG와 BOCK 등 합작사는 최근 신규공장 준공과 증설에 따른 합리적인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상호협의하에 신일소재의 공장가동 중단에 잠정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이유는 지난해 KIG가 삼성전자와 공급계약을 맺은 탕정공장을 준공함에 따라 신일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랜트를 충분히 확보했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KIG와 BOCK가 상호 물량스왑에 대한 윈-윈 전략(Win & Win)에 합의가 됐다는 결과로 보인다.
따라서 BOCK측은 신일소재를 통해 공급받던 가스에 대해 KIG 탕정공장이나 기흥공장에서 이미 협의된 단가로 공급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KIG는 액체공급분에 대한 생산량 증대로 인한 원가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일소재는 그동안 인근지역에 파이프라인 공급 등 대규모 수요처가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수도권역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에의 액체가스 공급을 위해 독자적으로 운용돼 오면서 온사이트 등 여타 플랜트에 비해 제조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분간은 예비플랜트 개념에서 공장 설비에 대한 관리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IG 51%, BOCK 49%의 지분비율로 운영돼 온 충남 당진 소재 신일소재의 생산규모는 시간당 산소 7천5백30ℓ, 질소 6천1백90ℓ, 아르곤 6백40ℓ로 설립이후 지난 10여년간 산업용 가스를 제조, 공급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