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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업계 구조재편 가능성 두드러져매각·매수와 신규 설립 움직임 동시다발로 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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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가스 충전업계에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 및 재편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장기불황과 함께 업계 전반에 걸쳐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일종의 사업체 통·폐합의 하나인 충전소 매각·매수가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비밀리에 실사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건수는 2~3건. 일부 업체는 매각 의지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상자체를 검토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악성채권을 보유했거나 금액자체가 높은 건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충전소 매각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은 거래중인 판매업소의 장기 미수 또는 수요처의 부도 및 저가 경쟁으로 인한 폐해를 헤쳐가지 못하고 사업자체를 포기하려는데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충전업계의 고질적인 경영악화의 원인은 원가 인상과 함께 악성 미수로 인한 손익발생 및 매출의 급격한 감소가 실질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재투자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전국 충전소의 평균 매출은 월 1억~2억원 수준.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7천만~1억5천만원 정도로 평균 20~30%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른 이익은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이같은 현상이 지금과 같이 장기화될 경우 판매업종과 같은 하부조직의 파산은 물론 충전소의 도산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사업장 매각·매수 등 본격적인 약육강식의 논리가 산업용가스업계에 확산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와 반면 판매업소의 충전업 진출은 여전히 소원중의 하나이다.
최근 판매소에서 충전소로 전환했거나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업체가 나타나면서 저장탱크만 설치하면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논리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회를 엿보며 잠잠했던 판매소들이 단독 또는 연합해 충전소 설립 움직임을 표면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어찌됐던 포화상태였던 충전시장이 통폐합을 통해 축소되거나 더 늘어날 지에 대해서는 쉬운 예측이 아니지만 재편의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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