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소화합물 수용액을 활용한 수소발생 및 저장기술을 개발, 연료전지 스쿠터에 적용해 시험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붕사(borax)에 수소를 첨가한 소듐보로하이드라이드(NaBH4) 수소화합물 수용액을 연료탱크에 저장한 후 촉매반응을 통해 수소가스를 발생시켜 연료전지의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기존 350bar 압축수소 저장방식에 비해 1.5~2배 정도의 수소저장밀도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양사는 과학기술부 산하 고효율수소에너지제조.저장.이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종원)의 연구과제를 위탁받아 이번 저장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시험운전결과 6리터의 NaBH4 수용액으로 약 140㎞의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삼성ENG는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 등도 이 기술을 수소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시험운전 성공으로 국내 기술력이 세계수준에 근접하고 있음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붕사는 전세계 매장량이 3억톤에 불과한데다 NaBH의 가격도 석유와 비교해 5배이상 비싼 ㎏당 5만원에 달하고 있다는 점은 상용화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