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600개 기업 육성

정부가 수소전문기업 지정 기준을 확대하고 수소산업 육성 지원을 강화한다. 이에 현재 60개사인 수소전문기업을 2030년까지 600개사로 늘릴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지난 3월 3일 수소경제정책관 주재로 수소전문기업 간담회를 개최, 수소전문기업 육성 지원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애로 사항 청취 및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주관했으며 수소경제정책관, 수소전문기업 및 예비수소전문기업 대표 10개사 등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수소전문기업은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위해 ▲수소사업 매출액이 일정 비율 이상 ▲수소 관련 R&D 투자 금액이 일정 비율 이상인 기업 등 일정요건을 충족한 수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제도로 2021년 제도 도입 이후 현재 60개사가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돼 있으며 2030년 600개사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산업부는 세계 1등 수소산업을 이끌 수소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수소전문기업 지정 기준(수소경제법 시행령 제2조)을 올해 7월까지 개정해 벤처 등 신생기업 위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수소기업의 발굴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수소전문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사업화, 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2022년 19억원→2023년 23억원)을 확대하고 수소전문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지원 강화, 수소 기업에 대한 금리 및 대출한도 우대 지원(약 5,000억원) 등을 통해 대형화·전문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전문기업이 성장하는데 큰 장애요소인 수소분야 규제와 관련해 수소 전주기의 규제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수소산업 규제 지도(map) 서비스를 오픈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할 때 검토가 필요한 관련 법령을 일괄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수소분야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할 때 확인이 필요한 법령을 일괄적으로 확인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기술발전에 따라 창출되는 신규 분야에 대한 규제정보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 이어 ▲수소전문기업 대상 금융 세미나(5월) ▲해외진출 세미나(6월) ▲연구기관과의 기술교류회(10월) 등을 개최해 기술·마케팅·자금 관련 수소전문기업 애로 해소를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