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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세상을 올바르게 사는 방법
이락순 기자  |  rslee@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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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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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과 단점을 찾아 상대방을 짓밟는 데 쾌감을 가진 사람은 결국 제 꾀에 스스로 넘어가는 것은 역사적으로 자명하다.

이런 부류는 소외감에 스스로 분노하고 질투에 눈이 멀어 앞뒤를 못 가리지 못하고 자신만 똘똘한 척 자만에 빠지기도 한다. 다른 누구는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고 대의를 위해 한걸음 뒤에 서서 처세를 지키기 위함이다.

물론 정의를 위해서는 달걀로 바위를 쳐서 깨뜨리려는 무모함도 때로는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실을 진실인 양 스스로 곱씹는 것은 무모하다기보다는 한 치 앞도 모르고 잘난 체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 경우 쉽게 이용하기 위해 달콤한 말로 띄워 주는 것에 대해 자신이 대단하다고 스스로 들먹거리는 꼭두각시인 줄을 인지하지도 못한다.

세상 모든 사람은 자신이 눈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경우는 없다. 자칫 손발이 더러워질까 봐 피하는 것이다. 그러다가도 실수로라도 똥을 밟게 되면 자신은 물론 누군가에게 온갖 짜증과 욕설이 난무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그러다가 그냥 옆을 지나다가 괜한 불똥이 튀는 일도 있다. 이러한 자기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세상의 정의를 구현하겠다며 천지도 모르고 뛰어다닌들 결국에는 바보라는 애칭(?)만 들을 뿐이다.

그런 일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조심하는 것이 세상을 대하는 처세이고 슬기롭게 살기 위한 우리 삶의 정상적인 예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은 상대방이 낭떠러지에 부딪혀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손을 내밀어주기는커녕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약삭빠르게 눈치를 먼저 보는 경향이 다분하다.

그러고는 욕먹을 짓을 하더라도 뻔뻔함을 품위로 알고 상황에 입장을 맞춰 끼워넣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은 영원할 수 없는 현실을 영원하다고 착각하며 살았기에 한순간에 나락에 빠질 수 있는 자신의 처지에도 불구하고 완장 하나 둘렀다고 일제의 앞잡이 노릇에 여념이 없다.

똥인지 된장인지를 구별하기 위해 맛을 봐야만 아는 것은 멍청함의 극치다.

자리에 있을 때는 두려워서 접근도 못하다가 자리에서 물러난 후 잊힐 시점에서야 묵은 앙금을 뱉어내고 술 한잔 거나하게 얻어먹고 불법을 무마하는 게 용기와 정의를 실현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몰라서 가만있는 게 아니고 불쌍해서 덮어주는 것은 미운 놈 떡 하나 주는 셈으로 치부하는 게 옳을 성싶다.

착각 속에서 자신이 우월한 족속이라고 믿고 사는 것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유다. 다만 손톱만큼 가진 힘을 남용하면서 남을 모욕하고 진실을 매도하는 것은 만용이고 허세에 불과하다. 상대방은 더 큰 힘과 권력을 가지고 손바닥 위에서 인형처럼 노는 것을 같잖아하고 있는 줄을 알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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