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대금 1000억원 초반 예상…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매력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 SG프라이빗에쿼티(이하 SG PE)가 올해부터 운용하는 ‘제4호 블라인드 펀드’의 첫번째 투자처 주인공은 한국특수가스(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투자은행 업계는 SG PE가 이달 말 약 4500억원 규모의 ‘제4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대한 결성총회를 개최하고 곧바로 한국특수가스의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지난해 9월부터 인수작업을 진행해 온 SG PE는 지난 연말에 총 7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해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금융시장 자금경색 등으로 펀딩조성에 차질이 생겨 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알려진 바로는 인수금액은 1000억원 초반대가 예상되고 있으며 인수대상은 서흥남 대표의 97% 지분과 3%의 기타 주주 보유분으로 한국특수가스와 광주, 군산 등 계열사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SG PE는 펀드 투자와 함께 현재 다수의 금융기관들과 수백억원에 달하는 인수금융 조달 규모를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인수의 마무리 시점은 4월 중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특수가스의 2021년 매출 389억5천만원, 영업이익 72억4천만원, 당기순이익 61억4천만원이며 임직원 80여명에 계열사로는 한국특수가스 익산 1,2공장, 한국가스웰, 한국가스켐, 한국가스텍, 동일산소, 기린산소, 보령과 군산의 액화탄산 제조플랜트, 광양공장, 용기검사장 등이 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액화탄산의 공급안정화를 위해 금호석유화학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S)사업’추진을 위해 공동사업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24년까지 여수산단의 열병합발전소의 이산화탄소 포집을 통한 연간 7만톤 규모의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SG PE의 한국특수가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산업용가스업종은 대부분 장기간의 인프라성 자산이 창출할 수 있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매력적인 업종인데다 모든 산업의 기초소재로 사용되는 재료로 상대적으로 경기 여파에 둔감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