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가 중국 톈진공업지역에서 운용 중인 ASU플랜트 2기의 설비 고도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비 고도화는 중국 보화그룹의 자회사인 톈진보화용리화학공업(YLS)과의 장기 산업용가스 공급 계약 갱신에 따른 것으로, 설비를 현대화해 탄소발자국을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어리퀴드는 일산(日産) 2000톤급 신규 ASU의 건설비와 맞먹는 약 6000만 유로(약 840억원)를 투자해 증기를 대신할 전기 시스템을 채용하고,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도 새로 적용할 방침이다.

2024년 중반께 고도화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총 4000톤의 산업용가스 생산능력을 가진 두 ASU는 연간 37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에어리퀴드와 YLS는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저탄소·무탄소 전력을 ASU에 공급함으로써 친환경성을 배가하는 방안도 적극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는 탄소 배출량을 더 많이 줄일 수 있다.

에어리퀴드 관계자는 “이번 계약 갱신과 신규 투자는 ASU의 탄소 배출을 줄여 고객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높여줄 에어리퀴드의 역량을 방증한다”며 “앞으로도 산업용가스 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