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에너지․환경각료회의’에 참석한 산업자원부 이희범 장관이 수소를 포함한 차세대 에너지 시대의 구현을 위해 국제협력의 강화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 장관은 ‘한국의 저탄소 에너지시스템 구축방안’을 주제로한 연설에서 “저탄소 에너지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술들은 장기간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이를 특정 국가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보급, 수소경제의 실현을 위해 국제협력 활동을 강화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또 “산업구조상 에너지를 다량 소비하는 개도국 등의 국가에게 CO2 배출저감을 강요하고 이행에 실패하면 강력한 규제를 가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범세계적 동참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며 “규제나 통제보다는 선진국이 보유한 기술들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등 대승적 차원의 협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규제보다 협력이 필요함을 내세운 이 장관의 연설은 각국의 에너지 각료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 장관은 회의 기간동안 영국, 미국, 호주 등 22개국이 참가한 신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협의체(REEP)에 공식 가입하는 조인서에 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