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M16 설비 매각…순이익 큰 폭 상승

국내 산업용가스 메이커인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주)(대표 오종진)가 전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최근 발표된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의 2022회계년도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1,742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1,643억7,000원)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늘면서 매출총이익이 감소해 영업이익은 전년(538억2,000만원)보다 4.4% 하락한 514억3,0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21일자로 SK하이닉스 M16 산용업가스 플랜트 설비 일체를 매각(매각금액 9,831억원, 매각이익 4,682억원)하면서 관련된 영업에 대한 손익을 중단영업으로 표시해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재무재표상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756억원으로 전년(894억8,000만원)대비 319.7% 오른 수치이다.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의 이같은 지속적인 성장은 산소·질소·아르곤 등 일반산업용가스의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 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회사는 SK에너지, SK하이닉스, 롯데 BP 등 대기업의 대규모 수요를 바탕으로 타사 대비 높은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수요처에 벌크방식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산소, 질소, 아르곤 탱크로리 등의 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는 점도 실적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도 설비 증설 및 신규 거래처 확보와 함께 물류비 등 원가절감을 통한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