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부분도 증가

한국 내 특수가스 공급업체인 플루오린코리아(주)(대표 오범석)가 지난해 전자·반도체 산업의 호조세와 맞물려 성장세로 전환됐다.

최근 플루오린코리아가 발표한 2022년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69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555억8,000원)대비 2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회사의 매출실적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산업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러·우 전쟁에 따른 반도체 특수가스 판가 상승을 비롯해 각종 특수가스(F2, SF6 등) 공급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수익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선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과 판매비와 관리비가 줄면서 전년(73억원)대비 92.6% 증가한 140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기타수익 감소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101억1,000만원)보다 33..8% 늘어난 135억3,000만원을 달성해 플러스 성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올해도 국내외 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확대해 특수가스 신규 수요처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 반도체 소재 기업과 ‘FEC(Fluoroethylene carbonate, 플루오르에틸렌 카보네이트)’ 공급 계약을 체결과 함께 연말 FEC 생산을 재개하면서 기존 100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올해 150톤까지 증설해 공급을 늘려 실적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물류비와 기타 부대비용을 줄이고 케미칼 부문의 원가절감 노력을 통한 수익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대만 TSMC, UMC 등에 F2, SF6를 공급하고 있는 플루오린코리아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팹 증설이 늘어남에도 F2와 SF6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회사는 지난 2021 3월 친환경 첨단 소재 전문기업 케이엔더블유(대표 오원석)가 솔베이코리아를 최종 인수하면서 회사명이 ‘플루오린 코리아(Fluorine Korea)’로 변경됐다. 최근 BGF그룹 계열사인 BGF에코머티리얼즈가 반도체 소재사업 강화를 위해 케이엔더블유 경영권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며 인수 실사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