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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분석] 효성화학(주)매출 2조8,785억원 기록, 전년比 14.2% 증가
김호준 기자  |  reporter@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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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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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부문 적자 전환

지난 2018년 6월 효성그룹의 화학부문 사업을 인적 분할해 설립된 효성화학(주)(대표 이건종)이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효성화학이 발표한 2022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연결재무재표 기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2조8,785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2조5,199억6,000만원원)대비 14.2%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주요 계열사 매출 확대와 손익개선 등으로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력 제품인 건축용·공장용 파이프PP를 비롯해 일회용 포장용기, 태블릿 등의 판매가 늘면서 필름부문 실적도 늘어났다. 또한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늘면서 이들 제품의 세척용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NF3에서 나오는 부산물 F2N2(반도체용 챔버 세정용으로 사용, 제조원가가 발생하지 않아 약 50% 마진율 기록) 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러한 매출 신장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지난해 수익부문에서 적자로 전환되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우선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무려 18% 가량 증가해 2,00억원의 매출총손실이 발생, 전년(1,365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3,367억2,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금융비용이 크게 늘고 기타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년(584억1,000만원)의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전환되며 4,088억6,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이같은 수익 감소는 지난해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함께 주력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의 원재료인 프로판 가격 인상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PP는 효성화학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외 생산시설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효성화학 베트남 법인(효성비나케미칼)의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2019년 당시 총 1조5,000억원 가량이 투입돼 베트남 현지 최대 규모인 연간 PP 60만톤의 생산설비를 구축했지만 잇단 공장 설비 문제로 점검과 보수를 반복하면서 투자대비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상승 중인 업황과 베트남 설비 가동률이 정상궤도에 오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수요 개선세가 이뤄져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9월 베트남 설비를 보수한 이후, 기존 70%였던 가동률이 올해 1월말 기준 90%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돼 이익기여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효성화학 관계자도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지분법 손익 부진이 지속됐다”면서도 “원재료인 프로판 가격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해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는 있지만 업계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는 올해 석유화학 시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효성화학의 주력 생산품이 PP라는 것이 실적 개선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내외 생산시설 증설로 인해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정유업계들이 잇따라 석유화학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는 것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그나마 NF3 생산 설비 규모 기준으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는 앞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특수가스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생산규모를 더욱 확충(충북 옥산공장 연산 2,000톤 규모 생산라인 증설 중)해 실적 회복에 매개체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효성화학은 지난해 효성화학의 지난해부채비율은 2,631.8%로 전년(522.1%)대비 5배 이상 늘어났고 부채총계도 9,290억원을 넘어서면서 불과 2년 만에 2만% 이상 폭증하면서 업계에서는 실제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어 올해 회사의 실적 회복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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