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활발…수익부문도 양호

수소 및 헬륨 튜브트레일러 등의 초대형 용기 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주)에테르씨티(대표 위호선)가 지난해 플러스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에테르씨티가 발표한 2022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547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454억9,000만원)대비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회사는 지난해 수익부문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상승과 판매비와관리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166억원)보다 0.7% 줄어 164억7,000만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영업외비용 감소와 경상이익 증가로 전년(128억8,000만원)대비 8.3% 늘어난 139억5,000만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회사의 실적 증대는 지난해 반도체 산업에서의 수소 및 헬륨 튜브트레일러의 국내외 판매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22년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는 에테르씨티는 그동안 전량 미국에서 수입해 오던 550bar, 990bar의 초고압 ASME 저장용기에 대한 국산화와 더불어 300bar, 450bar 수소 운송시스템 개발 등 수소 운송, 저장 장치와 관련한 기술력을 세계 일류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술개발 노력이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했다.

회사는 올해 수요처 공급 확대를 위한 영업력을 강화해 실적을 더욱 늘리고 물류비를 비롯해 기타 제반비용 절감 등의 경영효율화를 통해 수익을 더욱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엔케에테르에서 사명을 변경한 에테르씨티는 올 초 전북 완주에 수소저장용기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초대형 용기 재검장도 건립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수소 및 헬륨 튜브트레일러, Y톤 용기 등을 국내에선 유일하게 제조·공급하고 있으며 수소충전소 내에서 사용되는 고압 수소저장용기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수소 및 우주항공 분야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등 해외에서 수주 프로젝트를 따내며 해외수출비중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