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퓨얼셀, 자체개발 수소압축기 공급

울산에 국내 최초로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가 본격적인 상업운영에 돌입했다.

범한퓨얼셀(대표 정영식)은 지난 4월 14일 자체 개발한 수소압축기를 공급한 상개 SK수소충전소가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는 국내 최초로 조성된 대형 화물차용 수소충전소로 정부와 울산시가 각각 40억원, 17억원씩 예산을 투입했다. 오랜 주유소 및 LPG충전소 운영 경험이 있는 SK에너지가 2046년까지 운영을 맡게 된 이 충전소는 시간당 80㎏ 수소 충전이 가능한 시설을 갖췄으며 상개화물자동차휴게소(고속도로 관문 울산 IC와 7㎞, 청량IC와 3㎞거리)에 위치해 있어 울산지역 수소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충전소는 기존 수소차량(튜브 트레일러)을 통해 수소를 공급하던 방식을 도심 내 수소 공급배관을 통해 충전소에 수소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수소 공급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SK에너지가 13억원을 투자해 설치한 약 1.5㎞ 지하배관은 수소플랜트와 충전소 사이를 잇는다. 또한 수소배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소를 공급받음에 따라 대량의 물량 이송으로 충전소의 처리능력이 대폭 증가해 하루 화물차 48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일반 승용차도 충전이 가능하며 일반 수소충전소의 경우 시간당 5대밖에 충전하지 못하는 반면 이곳은 20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 설치로 ‘환경 개선 효과’와 ‘수소시대 마중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이번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태화강역 수소 복합거점(허브) 조성,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수소이동수단(모빌리티) 연합지구(클러스터) 구축 등 핵심 수소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상개 SK수소충전소에 수소압축기를 공급한 범한퓨얼셀은 지난해 4월 창원 가포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수소압축기를 공급한 바 있으며 서부산 충전소와 진해신항 충전소 구축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