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300㎏의 수소 충전이 가능한 상용차용 수소충전소가 세종특별시에 들어선다.

코하이젠(대표 이경실)은 지난 5월 22일 세종시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내 세종대평 충전소 건립예정 부지에서 고기동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 청장, 이순열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등 관계 기관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300㎏/h급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코하이젠 세종대평 수소충전소는 환경부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으로 추진되며 시간당 300㎏의 수소를 충전하는 대용량 충전소다. 이는 도심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25㎏급 충전소 대비 12배 큰 규모이다.

연면적 1,500㎡로 설치되는 이번 충전소는 정부 42억원 세종시 13억5,000만원(부지 매입비 포함), 코하이젠 38억원 등 총사업비 93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특히 이 충전소는 버스, 트럭 등 수소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수소상용차 충전을 목적으로 설계된 대용량 충전소로서 충전기 3기를 설치해 한 번에 3대씩 동시 충전, 시간당 15대의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하다. 1대당 평균 434㎞의 장거리를 주행하는 상용차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시간은 수소버스 1대당 평균 10~12분이다.

이처럼 코하이젠 세종대평 수소충전소는 장거리 주행, 빠른 충전시간 등을 필요로 하는 상용차 충전에 최적화돼 이용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증대할 전망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연말까지 수소버스 45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세종시 고기동 행정부시장은 “이번 코하이젠 세종대평 수소충전소가 연말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함께 힘쓸 것”이라며 “충전 인프라 확충으로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어 코하이젠 이경실 대표는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의 역할과 영역 확장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소상용차 외에도 수소트램, 수소선박, 수소UAM 등 ‘육·해·공 모빌리티 전반에 대한 수소공급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하이젠은 현재 전주평화 수소충전소, 창원성주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19개 지역에서 상용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2개 지역에서 상용차용 액화수소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에 선정됐으며 오는 2028년까지 전국 30개 지역에 기체 또는 액화 방식의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