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의 물 공급 관리업체인 Canal de Isabel II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새로운 개념의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총 730만유로(약 100억원)가 투자되는 이 시설은 Canal de Isabel II의 수처리 플랜트가 위치한 마드리드의 핀토(Pinto)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며, 자체 태양광 발전설비로부터 공급받은 전력을 이용해 수전해 방식으로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능력은 연간 8만㎏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의 최대 특징은 음용수가 아닌 핀토 플랜트에서 재활용한 물을 수전해에 사용한다는데 있다. 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력과 물 모두를 자급자족하는 것이다.

특히 Canal de Isabel II는 수전해 공정 중 발생하는 산소를 핀토 지역 120만 주민들이 만들어낸 오수의 정화 공정에 사용함으로써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