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수소전문기업 넬(Nel ASA)는 최근 자회사인 넬 하이드로겐(Nel Hyfrogen)이 미국 에너지기업으로부터 캘리포니아주에 배치할 16곳의 수소충전소 건설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비밀유지 계약에 따라 고객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계약에는 수소충전소의 설치 지원과 커미셔닝, 서비스, 유지보수 등이 포함돼 있으며 총 계약규모는 2400만 달러(약 3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넬의 로버트 보린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이 고객에 대한 수소연료 충전 장비 공급을 통해 미국 수소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은 수소, 특히 넬의 수소 충전 인프라 기술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넬의 호콘 볼달(Håkon Volldal) 최고경영자(CEO)도 “이 기록적인 규모의 계약은 수소충전시장에서 넬 하이드로겐의 입지를 넓히는데 있어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넬 하이드로겐은 올해 4분기 중 첫 번째 수소충전소를 위한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