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에 본사를 둔 기술혁신 기업 Oceanit는 최근 텍사스주 휴스턴에 수소허브실험실 ‘H2XCEL’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H2XCEL이라는 명칭은 ‘수소 가속기(H2 Accelerator)’의 줄임말로, 파이프라인을 이용한 대량 수소 공급을 실현할 중요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수소를 현재의 에너지 인프라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Oceanit의 ‘하이드로펠 파이프라인 나노기술(HydroPel pipeline nanotechnology)’을 보완·발전시켜 수소 취성으로부터 배관을 보호할 기술을 중점 연구할 계획이다

수소는 분자의 크기가 매우 작아 기존 천연가스 배관망으로 공급할 경우 수소 분자가 배관의 내벽을 뚫고 들어가 균열·누출·손상을 일으키는 수소 취성의 우려가 크다. 현재 세계 각국은 본격적인 수소경제시대를 열기 위해 천연가스 배관망을 활용한 수소공급을 고려하고 있지만 수소 취성이 이를 막고 있는 상태다.

패트릭 설리번 Oceanit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나노 단위에서 금속을 보호하는 나노복합표면처리 기술 ‘하이드로펠’을 개발했다”며 “H2XCEL을 통해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수소 저항성 금속으로 새 배관망을 설치하는 비용의 10%만으로 기존 천연가스 배관망을 이용한 수소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