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투자해 CRYOCAP 기술로 H₂ 및 CO₂ 플랜트 건설

2026년 상반기 가동 목표

산업용가스 전문제조업체인 DIG에어가스(주)(대표 오규석)가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H2) 제조와 함께 반도체용 초고순도 액화탄산(HP-LCO2) 제조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DIG에어가스와 GS칼텍스는 지난 7월 28일 전남 여수시 적량동 일원에 정유 공정에 필요한 수소 및 액화탄산 제조공장을 신규 건설하기로 사업 합의서를 체결했다.

양사의 사업 합의서에 따르면 DIG에어가스는 GS칼텍스로부터 퍼지가스(Purge gas)를 공급받아 신규로 건설되는 SMR 플랜트를 통해 수소 및 반도체용 초고순도 액화탄산을 제조한 후 GS칼텍스와 에어리퀴드코리아에 수소를 공급하는 동시에 액화탄산은 반도체 공정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DIG에어가스는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에어리퀴드그룹의 크리오캡(Cryocap) 기술을 적용한 수소 및 액화탄산 제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DIG에어가스는 반월, 구미, 파주, 여수, 울산, 청주 등에 ASU 플랜트를 건설하고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의 산업용가스를 시간당 약 105만N㎥가량을 생산하며 국내 1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2차 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에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고 있다.

또 주요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에 파이프라인을 활용한 Tonnage 공급망을 구축하고 대규모 수요처들과 장기간에 걸친 공급계약을 통해 산업용가스의 공급안정화로 기업가치를 향상하고 있다.

DIG에어가스의 오규석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회사가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수소산업에 진입할 수 있게 됐고 반도체용 초고순도 액화탄산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을 갖춤으로써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합의서 체결식에는 오규석 대표이사와 GS칼텍스의 김영주 공장장을 비롯해 양사의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