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업용가스업체인 이와타니인터내셔널은 최근 에너지전문기업 칸사이전력과 공동으로 일본 최초의 이동식 액체수소(LH2) 충전소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사가 개발한 이동식 LH2충전소는 무게 4톤, 전장 6미터, 전폭 2미터, 높이 2.2미터의 수소충전설비로서 별도의 이동식 LH2컨테이너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50bar의 압력으로 시간당 300N㎥의 수소연료를 공급할 수 있으며 2천리터 용량의 LH2 컨테이너를 장착할 경우 총 15대의 수소자동차에 충전이 가능하다.
이와같은 이동식 LH2 충전소의 개발은 '베를린-코펜하겐-리스본 연료전지버스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포르투갈과 덴마크 등지에 이동식 LH2충전소를 운용중에 있는 린데 이후 이번이 두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타니의 관계자는 "이동형 LH2충전소는 정치형(定置形)과 달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음은 물론 기존의 이동식 압축기체수소(CGH2)충전소에 비해 최대 7배 수준의 충전능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정치형 수소충전소 건설비용(약 2~3억엔)의 20% 정도면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한 투자비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양사는 지난 8일 개최된 '2005 일본국제박람회' 행사기간동안 열렸던 '미쉐린 비벤덤 랠리'에서 이번 이동식 LH2충전소를 활용, 각국의 수소자동차에 수소연료를 공급한바 있으며 현재 일본 모리야마市에 위치한 이와타니 기술센터에서 시운전과 실증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