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4일 오후 3시경 프렉스에어의 미국 세인트루이스 소재 용접용 패키지가스 공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충전후 적재되어 있던 아세틸렌용기 등이 폭발하고 충전설비가 크게 부서지는 등 상당한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소방서 등의 긴밀한 대응으로 염소저장탱크 등 대형가스저장설비가 폭발하는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또한 사고당시 현장에는 직원 22명, 고객 2명 등 총 24명이 공장내에 있었지만 화재발생 즉시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사고로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와 분진이 치솟으면서 5블럭 이내의 주민들에 대한 긴급 대피가 이뤄졌고 인근 고속도로가 일시 통제됐으며 사고 공장에서 1마일 가량 떨어진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날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메이저리그 야구경기가 30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이와관련 관할 소방서와 경찰은 불이 실린더 저장창고 외부에서 시작된 것을 확인했으나 설비피해 정도가 커 정밀조사로도 정확한 화재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사고이후 화재현장과 인근지역 바닥에서 인체에 유해한 석면가루가 발견되면서 한때 화학물질로 인한 추가피해 우려가 크게 제기됐지만 미주리洲 자연자원성(DNR)의 정밀조사 결과, 공기중 허용농도 이상의 유해화학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프렉스에어측 대변인은 "아세틸렌용기 폭발로 용기내부의 석면이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석면은 공기중에 섞여 떠다니지 않는 이상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