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문기업 범한퓨얼셀이 MEA(막전극접합체, Membrane Electrode Assembly) 제조, 개발을 위해 범한머티리얼즈를 설립했다.

범한퓨얼셀(대표 정영식)은 지난 10월 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범한머티리얼즈의 보통주식 990만주(70.71%)를 49억5,000만원에 현금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범한퓨얼셀은 지금까지 MEA, 금속분리판, 압축판, 절연판 등 연료전지 스택 제작을 위한 핵심부품을 자체 생산하거나 외부로부터 조달했다. 특히 잠수함용 연료전지 MEA를 해외 제조사로부터 들여왔다. 이 가운데 MEA는 수소연료전지 원가 비중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으로 범한퓨얼셀은 이번 출자를 통해 핵심부품 국산·내재화에 나서 부품 조달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범한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이 더 큰 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향후 수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조 역량을 확대하고 핵심부품 원가절감과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한머티리얼즈는 잠수함용 MEA뿐만 아니라 향후 건물 및 모빌리티 등 연료전지 및 수전해 설비에 활용할 수 있는 소재도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