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가스와에너지
에기硏, 세계 최고 수준의 저비용, 고효율 암모니아 분해 촉매 개발수소경제의 열쇠 ‘암모니아’에서 수소 빠르게, 많이 뽑는다
김호준 기자  |  reporter@igasnet.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11.1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코를 움켜쥐게 만드는 ‘암모니아’에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바로 수소경제를 앞당겨줄 수소 운반과 저장의 돌파구이자 탄소중립의 연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암모니아로부터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촉매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 수소연구단 구기영 박사 연구진이 청정수소 생산을 앞당길 세계 최고 수준의 암모니아 분해용 루테늄(Ru) 촉매를 개발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촉매는 기존 루테늄보다 사용량은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세륨을 첨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수소 생성률을 보여 청정수소 생산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수소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해결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의 운송과 저장을 위해 액체로 변환되는데, 질소(N)와 수소(H)가 화합된 암모니아(NH3)는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며 기체보다 부피가 작아 대용량 저장과 운송이 용이해 수소 캐리어로 가장 유망하다. 또 운송된 암모니아는 분해해 수소를 다시 연료로 활용할 수 있어, 수소와 함께 암모니아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암모니아의 분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질소의 재결합과 탈착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한다. 현재 루테늄이 가장 우수한 활성을 보이지만, 희소성으로 인해 높은 비용과 저온에서의 낮은 활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낮은 온도에서 활성이 높고 내구성이 우수한 촉매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연구진은 조촉매로 세륨(Ce)을 도입함으로써 루테늄을 절반만 사용하고도 암모니아 분해에 최적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저비용·고활성 촉매를 개발했다. 촉매 제조법 또한 재현성과 실용성이 높아 대량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높은 화학적 내성과 기계적 강도를 갖는 마그네슘 알루미네이트(MgAl2O4) 촉매 지지체의 표면에 세륨을 첨가하고, 소량의 루테늄을 지지체의 표면에 단원자 수준의 크기로 고르게 분산시켰다.

조촉매로 첨가된 세륨은 촉매 표면에 풍부한 산소 공석을 형성하고, 산소 공석이 루테늄과의 상호작용으로 전자밀도가 증가된다. 이로 인해 루테늄 촉매가 질소와 수소 원자의 결합을 약하게 만들고 동시에 질소원자의 재결합을 용이하게 만들어 암모니아 분해 활성과 수소 생성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연구진이 개발한 촉매는 기존 루테늄 촉매와 비교해 함량이 절반 수준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450oC 저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수소 생성률(27.4 mmolH2/gcat·min)을 보였으며, 조촉매인 세륨을 첨가하지 않은 촉매(Ru/MgAl2O4)보다 8배나 높은 수소 생산률을 나타냈다.

연구책임자인 구기영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암모니아 분해 촉매 기술은 청정수소의 미래를 앞당길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며, 향후 암모니아 기반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1저자인 신중훈 박사는 “촉매 대량제조 시 제조법을 단순화하고 촉매 활성 구현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촉매 제조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성과는 촉매·소재 분야 저명학술지 ‘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IF 22.1, 상위 0.9%)’에 게재됐으며,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호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뉴스
1
[Click] 액화수소 상용화시대, 규제샌드박스로 준비
2
[Click]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나선다
3
[Issue] 연구실 안전 위한 ‘고압가스 안전관리 매뉴얼’ 발간
4
[Click] 청정수소 시장 선점위한 국내 과제는?
5
[기업이슈] 포스코인터내셔널, 올해 성장 키워드 ‘글로벌 확장’
6
가스안전公, 글로벌 최고 에너지안전 종합기관으로 도약 다짐
7
에기硏, ‘그린수소’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체결
8
에기硏, 탄소중립 앞당기는 친환경 암모니아 대량 생산 기술 개발
9
Air Liquide, 로테르담 산업단지에 탄소포집 설비 건설
10
가스안전公 곽채식 안전관리이사, 설연휴대비 안전관리 현장 특별점검 실시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회사 : i가스저널 | 제호 : 온라인가스저널 | 등록번호 : 서울, 아53038 | 등록일자 : 2020년 5월 7일 | 발행인 : 이락순 | 편집인 : 김호준
주소 :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4로 18 마곡그랑트윈타워 B동 702호| 전화번호 : 02-2645-9701 | 발행일 : 2020년 5월 7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락순
Copyright © 2004 아이가스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