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권기영)이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에 추가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33조 제1항, 시행령 제37조 제4항에 따라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지정한다고 공고했다. 앞서 지난 8월14일 산업부는 수소산업진흥·유통 전담기관 선정 공고를 내면서 기관을 추가 지정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의 역할은 수소경제 이행에 필요한 사업을 효율·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주요 사업에는 ▲수소경제 이행 관련 성과분석·조사 등 정책지원 ▲수소산업 관련 연구개발, 표준화, 전문인력양성 및 기반조성사업 ▲수소전문기업의 판로개척, 정보제공 및 경영·기술 등에 관한 자문 ▲사업과 관련한 산·학·연 기술협력, 홍보 및 국제협력사업 ▲진흥전담기관의 목적 달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령으로 정하는 사업 등이 있다.

그동안은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가 2021년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에 따라 지정돼 그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수소전문기업을 선정 및 지원하고 기업과 교류하는 협단체로서의 활동을 했다. 그러나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수소모빌리티 확대 등 산업이 커지면서 하나의 진흥전담기관이 그 역할을 혼자하기에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에 산업부는 에기평에 특화단지 지정, 예타클러스터 구축 등 수소 생태계 조성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아울러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 추가 지정은 수소산업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이뤄졌다”며 “H2KOREA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이 역할을 구분해 수소경제 발전에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수소산업을 담당하는 진흥전담기관에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에너지기술평가원, 유통전담기관은 한국가스공사, 안전전담기관에 한국가스안전공사로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