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일조량과 풍력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강국 도약에 나서고 있는 나미비아에 그린수소로만 가동되는 철강공장이 들어선다.

나미비아 투자진흥개발위원회(NIPDB)는 최근 나미비아 북부에 아프리카 최초의 탈탄소 철강공장의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시벨라(Oshivela)’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철강 생산과정에서 쓰이는 화석연료를 그린수소로 대체한 탄소제로 철강공장 건설이 목표다. 태양광과 풍력으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얻고, 이 수소로 용광로를 가열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2024년말 준공에 맞춰 1단계로 20㎿급 태양광 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며, 스케일업을 통해 140㎿급으로 확충하는 동시에 18㎿급 풍력설비도 추가된다.

1단계에서의 연간 생산능력은 DRI(Direct Reduced Iron) 기준 1만5000톤, 최종 목표는 100만톤이다. NIPDB는 1단계에서만 나미비아 전력산업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50%에 해당하는 연간 2만7000톤, 최종적으로는 180만톤의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