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가스 충전업계가 전기료 인상에 따른 원료가스 가격 인상으로 수요처 공급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시중 공급가격 현실화 실현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부산경남고압가스협동조합(이사장 박종춘)은 잇따른 긴급회의를 갖고 정부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발표와 함께 통보된 액메이커의 공급가격 인상 조치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조합에 따르면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이 인상돼 전기료 비중이 높은 산업용가스의 생산원가가 대폭 인상됐고 지리적 여건 상 남부지역의 수급조절의 근원인 포스코의 잉여가스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아 공급안정화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각 회원사들은 경영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가격 인상에 따른 대처방안을 스스로 모색하는 동시에 시장안정화와 수급 불안 해소 등을 위해 업계 전체의 신뢰 구축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종춘 이사장은 “우리가 취급하는 산업용가스의 정확한 원가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하고 “공급 수단인 용기와 저장탱크, 설비 등의 감가상각은 물론 원료가격, 인건비 상승분 등을 종합한 분석을 토대로 시장가격의 현실화를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년부터 탱크로리 이충전 허가와 관련해 일제 점검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올해 안에 가스안전공사에 기술 검토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