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가스, 새만금 산단에 ASU 플랜트 건설

715억 규모 투자협약식 진행…이차전지 입주기업에 산소 등 공급

전북 익산의 한국특수가스(주)(대표 한승문)가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프로젝트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공기분리장치인 ASU플랜트를 건설키로 했다.

이에 지난 11월 20일 새만금개발청 사무실에서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총 715억원 규모의 산업용가스 플랜트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진행했다.

전북지역의 향토기업인 한국특수가스는 새만금 국가산단 1공구에 산업용가스 생산플랜트를 건설해 차후 새만금 국가산단에 입주하는 이차전지 기업의 생산활동에 필요한 산소 등 산업용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국가산단내 총 1만7711㎡의 부지에 건설될 한국특수가스의 산업용가스 생산플랜트는 내년 3월에 착공해 2026년부터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산업용가스의 수요업체에 안정적인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국특수가스, 금호석화와 CCUS 플랜트 건설 본격화

12월 1일 착공식 가져…액화탄산 하루 200톤 생산

합작법인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 설립

이와 함께 한국특수가스는 지난해 7월 금호석유화학과의 사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추진해 온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S) 사업의 핵심 설비인 이산화탄소(CO₂) 포집과 액화 플랜트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12월 1일 한국특수가스 한승문 대표는 전남 여수 금호석화 여수 제 2에너지 사업장에서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 장갑종 대표와 금호석화 여수에너지 박재욱 공장장,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강재화 대표, 한국환경공단 서정찬 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한국특수가스는 금호석화와 MOU 체결을 시작으로 합작투자 계약 등을 거쳐 지난 9월 액화탄산 제조‧판매 합작법인인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를 설립하고 해당 사업을 점진적으로 준비해 왔다.

금호석화 열병합발전소의 스팀 및 전기 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포집돼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의 액화 공정을 거쳐 하루 200톤의 탄산으로 재탄생하는 포집 및 액화 플랜트는 2025년초 준공될 예정이다.

플랜트 전반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은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 진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 금호석화의 백종훈 대표는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다른 고부가 탄소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동시에 신규 먹거리와 관련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