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는 남아공 최대 정유·화학기업 사솔(Sasol)과 함께 세계적인 풍력·태양광 업체인 Mainstream Renewable Power(MRP)와 새로운 전력 구매 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MRP는 남아공 음푸말랑가주 세쿤다 지역에 위치한 사솔의 세쿤다공장에서 에어리퀴드가 운영 중인 세계 최대 규모 온사이트 산소 컴플렉스의 가동에 필요한 97.5㎿의 재생 전력을 장기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3사는 이 프로젝트를 담당할 법인을 현지에 설립하고,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남아공 프리스테이트 지역에 신규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에어리퀴드와 사솔의 PPA는 2023년 1분기의 첫 계약 이후 이번이 세 번째로, 총 계약물량은 약 580㎿에 달한다. 이를 통해 에어리퀴드와 사솔은 2031년까지 세쿤다공장의 산소 생산과 관련된 탄소 배출량의 30~40%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에어리퀴드는 2021년 6월 사솔이 보유한 16개 산소플랜트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데, 직접 운영 중이던 ASU플랜트 1기를 포함해 이곳에서만 하루 최대 4만7000톤의 산소를 생산·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