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이하 KOMIR)은 지난 1월 22일부터 15일간 인도네시아 광업계 공무원을 대상으로 초청 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 연수는 인도네시아 광산지역 수은오염 복구 지원을 위한 ODA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광물석탄청과 중부 칼리만탄주 광물석탄지질환경청, 광물석탄기술원 등 3개 기관 공무원 15명이 참석한다.

이번 연수는 ▲인도네시아 광산지역 수은오염 현황 실태조사 결과 ▲수은 관리를 위한 정책·기술 및 사례 ▲수은오염 토양 정화를 위한 열처리 기술 ▲광산지역의 광산 배수처리 기술 ▲훼손 산림 복구 기술 등에 대한 이론 교육과 국내 수은 오염 토양 정화시설 및 산업단지 수은오염 관리체계, 광산배수 처리시설, 국가광물 정보센터 견학 등 현장 교육으로 이뤄져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핵심 광물인 니켈을 포함해 금, 석탄, 구리 등을 생산하는 동남아시아 최대 광물자원 부존 국가이지만 소규모 금 광산지역에서의 수은 과다 사용으로 북부 자카르타 해역의 어패류 등에서 수은 허용치의 40배가 검출되고 있다. 이로 인한 기형아 출산, 신생아 사망이 지속 발생하는 등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새로운 친환경 자원개발의 국가개발전략이 반영된 광업 활성화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 중이다. 이 같은 현실이 수은 및 광산환경 관련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인니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OMIR는 앞서 벽산엔지니어링, 지디씨컨설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 중부칼리만탄주에서 수은오염 토양에 대한 시범 복구 사업을 완료한 상태다.

광해광업공단 황규연 사장은 “한국의 선진 정책 및 노하우 전수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자원개발을 위한 광산 환경관리 역량 강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의 광물자원개발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