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코리아㈜(대표 Donald J.Murdock)가 야마토코리아스틸(舊한보철강 부산제강소, 이하 YK스틸)과 산업용가스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신규 온사이트 ASU플랜트 건설을 추진한다.
에어리퀴드코리아(이하 ALK)는 최근 "YK스틸과 향후 10년간 제철․제강용 산소(O2) 공급계약을 체결, 지난달 16일 도날드머독 사장과 YK스틸 이춘호 사장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체결을 위한 공식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ALK는 총 60억원을 투자, YK스틸 부지내에 신규 온사이트 ASU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며 향후 15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06년 12월부터 순도 99.5%, 시간당 3,300N㎥의 산소를 YK스틸측에 공급하게 된다.
신규플랜트가 본격 가동되면 YK스틸은 기존 3기의 VSA(각 1,000N㎥)와 함께 총 6,300N㎥의 산소 수급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ALK는 내년초부터 플랜트가 완공되는 1년간 발생하는 산소 부족분은 현재와 같이 액체산소 공급을 통해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ALK의 ASU는 국내 철강업체에 건설되는 최초의 아웃소싱형 온사이트 플랜트라는 점에서 단순한 플랜트 건설 이상의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실제로 해외와 달리 국내 철강기업들은 가스수급을 위해 자가플랜트를 보유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상례로서 산업용가스 전문업체를 통한 아웃소싱 공급의 경우 비오씨가스코리아 포항공장의 파이프라인 공급(동국제강)이 유일했으며 온사이트 방식의 아웃소싱 공급계약은 이번이 국내 최초이다.
이에따라 향후 YK스틸 플랜트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국내 철강업계에도 아웃소싱 공급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ALK의 관계자는 "자가플랜트 보유를 당연시하는 철강업체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지난 1년여간 아웃소싱 공급의 장점과 효율적 우수성을 집중 부각시킨 끝에 YK스틸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얻어낼 수 있었다"며 "일본 야마토스틸이 에어리퀴드 재팬(現재팬에어가스)으로부터 아웃소싱(파이프라인)으로 가스를 공급받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결정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LK가 YK스틸에 건설할 예정인 플랜트는 산소이외에 대량의 질소(N2)가 발생하는 일반적인 ASU와 달리 산소를 중심으로 생산이 가능한 에어리퀴드의 독자모델 '시그마(SIGMA)'이며 부가물 개념인 질소의 처리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