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업계가 혼란스러운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대한탄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성철)은 지난 2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관에서 선도화학, 창신화학, 어프로티움, 동광화학 등 조합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도 사업실적 결산 및 잉여금 처분 ▲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2024년도 조합 전무이사 선임 ▲2023년도 이익잉여금 회전출자 등의 안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탄산조합 이성철 이사장은 “지난해 탄산업계가 원료 공급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합원들의 화합과 신뢰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량 증가로 시장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조합원 모두가 화합과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최근 CCU(탄소 포집·활용)사업을 통해 나오는 원료탄산이 저가로 공급되면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 조합원들의 뜻을 모았다.

탄산조합은 올해 사업계획으로 ▲시장안정화 ▲조합수지 개선을 위한 공동판매 사업 확대 ▲신규시장 개발 ▲비조합원사 가입 노력 지속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되는 홍성철 탄산조합 전무이사에 대한 연임을 의결했다.